밤마다 찾아오는 어깨통증 탓에 잠 못 이루는 이들이 있다. 바로 오십견 환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7년 통계에 따르면 오십견 환자가 75만명 이상이며, 전체 환자의 82.2%가 50대 이상 중 장년층이다. 때문에 오십견 초기 환자들은 나이가 들어 으레 찾아오는 어깨통증이라 방치하고 어깨가 올라가지 않고, 밤마다 통증에 시달리다 뒤늦게 병원을 찾는다.
갑자기 병원을 찾으려 하면 눈에 보기 좋은, 즉 현혹되기 쉬운 치료방법들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이 중 상당수는 국내/외 학회 및 저널 보고를 통해 입증된 안전한 치료가 아닌 합병증 위험이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약물 혹은 대체의학적 치료법일 수 있다. 그렇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않는 현명한 환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명심해야 할까?
성창훈 광명 연세훈정형외과 원장은 “빠르고 안전한 오십견 치료의 첫 걸음은 진단에서부터 시작된다. 오십견은 발생원인에 따라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과 외상 및 스트레스에 따른 이차성으로 나뉜다. 이 중 이차성 오십견은 회전근개파열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풍부한 견관절 임상경험에 따른 전문 진단이 추가치료에 따른 심리/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으로 오십견은 염증으로 인해 관절하방의 관절낭이 유착되는 것이다. 따라서 유착된 관절낭상태에 따라 경도-중등도-중증으로 병기가 나뉜다. 결국 치료 결과는 이 단계에 필요한 알맞은 치료시행 여부가 좌우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오십견 환자들에게 필요한 선별치료란 어떻게 진행되는 것일까? 성창훈 원장은 “보통 환자의 Pain Score, 운동기능/범위, 영상의학검사결과 등을 토대로 Mild-Moderate-Severe 3등급으로 나누어 세부진단 한다. 이후 고해상도 초음파 장비를 통해 염증으로 인해 변성된 부위를 정확히 찾은 후, Micro-Needle로 환자의 등급에 따라 정도(程度)의 약물주사를 시행한다. 정확한 타케팅을 통해 염증의 병소에 오차 없이 치료효과를 전달하기 때문에, 치료 후 염증 감소 반응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료의 가장 핵심은 재발방지다. 약물주사를 통해 효과적으로 원인을 제거했다면 재활을 통해 기능회복을 이뤄야 한다. 재활은 단순 물리치료가 아니다. 통증 및 기능회복 점수에 따라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기능적으로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는데 무리한 재활은 재발과 주변조직 손상에 합병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전문/체계적인 어깨재활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