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서 소스만 산다고?…초보자도 실패 없는 ‘이색소스’ 전성시대

입력 2019-03-26 18:09 수정 2019-03-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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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한정판 디핑소스 2종 출시…G마켓, 캡사이신 매출 전년比 5배 증가 등 소스류 인기

▲사진제공=맥도날드
▲사진제공=맥도날드
다양한 맛 조합이 가능한 소스류에 대한 인기가 높다. 가정에서 즐기는 소스 종류의 스펙트럼이 커질 뿐 아니라, 심지어 맥도날드에서는 최근 출시한 소스만 따로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오뚜기가 독점 수입하는 소스 브랜드 이금기는 소스 제품 구매 시 훠궈냄비까지 증정해 눈길을 끈다.

맥도날드는 4월 16일까지 기간 한정 판매로 ‘허니소스’ 및 ‘아라비아따소스’ 등 신규 디핑소스 2종을 새롭게 내놓았다. 소스류 인기에 따라 기존 인기 제품인 ‘스위트칠리소스’, ‘스위트앤사워소스’, ‘케이준소스’ 3종에 이어 추가 출시한 것이다.맥도날드 관계자는 “맥너겟, 치즈스틱, 프렌치프라이 등 어느 스낵과도 찰떡 궁합을 자랑한다”면서 “벌써부터 소스만 따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생겨날 정도로 인기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신제품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24일까지 신규 소스 2종에 더해 맥너겟 6조각, 치즈스틱 2조각, 프렌치프라이를 한데 담은 ‘허니·아라비아따소스 스낵팩’을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4900원에 판매한다.

▲마라탕 소스와 스리라차 핫 칠리소스. 사진제공=G마켓
▲마라탕 소스와 스리라차 핫 칠리소스. 사진제공=G마켓
글로벌 소스를 오픈마켓에서 손쉽게 구매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G마켓에서 판매한 소스 매출은 최근 한 달(2월 14일~3월 13일)간 전년 동기 대비 캡사이신 526%, 훠궈소스 267%, 중화소스 및 굴소스 155%, 마라탕소스 142%, 겨자 및 와사비 102%, 파스타소스 98% 등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G마켓 마트리빙실 박영근 팀장은 “최근 온라인 쇼핑이나 직구 등을 통해 해외 이색 소스 구입이 보다 쉬워지면서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소스 하나면 초보자도 조리 실패의 부담을 덜고 간편하게 해외 요리를 만들 수 있어 관련 상품을 찾는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훠궈 마라탕소스와 화조유 소스. 사진제공=이금기
▲훠궈 마라탕소스와 화조유 소스. 사진제공=이금기

131년 전통의 홍콩 글로벌 굴소스 브랜드인 이금기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 220여 종의 소스를 판매하고 있다. 오뚜기가 독점 수입하는 이금기는 최근 오뚜기 훠궈소스 패키지를 구매하거나, 롯데마트에서 이금기 상품을 1만2000원 이상 구매하면 훠궈냄비를 증정해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해천미업 굴소스 2종.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해천미업 굴소스 2종.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중국식 굴소스 인기에 CJ프레시웨이는 3월 말부터 중국 해천미업과 독점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해천미업의 주력 제품인 간장과 굴소스를 국내에 선보인다. 프리미엄 간장 제품군은 5월 직수입 과정을 거쳐 유통된다. 해천미업이 공식 유통업체를 선정해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조미협회에 따르면, 해천미업은 2017년 기준 중국 현지 간장, 굴소스 시장에서 각각 19%, 72%에 이르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 업계 1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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