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폴란드에 車배터리 핵심소재 LiBS 공장 건설…"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19-03-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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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LiBS 증평 공장 전경(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LiBS 증평 공장 전경(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유럽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27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4300억 원을 투입,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3억4000만㎡ 규모의 신규 LiBS 생산시설을 오는 3분기 착공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작년 착공한 중국 장쑤성 창저우 공장에 이은 두 번째 해외 LiBS 생산기지로,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내달 1일부로 분사되는 소재사업의 독자경영 토대를 확고히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충북 증평에 11기의 생산라인에 더해 올 11월경 완공을 목표로 2기의 추가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한국 증평공장 증설에 더해 중국과 폴란드 공장까지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의 LiBS 연간 총 생산량은 약 12억1000만㎡로 확대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국내외 생산거점 확대를 통해 분사 이후 소재사업의 전세계 습식 LiBS 시장 1위를 향한 도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월 CES에서 처음 공개한 폴더블 폰 등의 핵심 소재인 FCW(SK이노베이션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유연기판 브랜드)의 양산을 위한 생산공장을 대전 기술혁신연구원에 데모 플랜트(Demo Plant) 형식으로 이번 달에 완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오는 10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충북 증평 LiBS 공장 내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FCW 양산공장도 건설 하고 있다.

향후 급격한 시장 확대를 감안해 2공장 증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FCW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접히거나(Foldable), 휘어지는(Flexible), 둥글게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소재다.

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 유리(Glass)를 대체하는 투명PI 필름, 접힘성(Bending)과 강도ž내(耐)스크래치(Anti-scratch) 특성을 구현하는 특수 하드코팅(HC, Hard-coating), 지문ž오염방지 등을 위한 기능성 코팅 기술로 구성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분사는 배터리, 폴더플폰, 전장 분야 등에서 전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소재분야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소재 시장 확대에 적기 대응해, 궁극적으로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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