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저출산 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졌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9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3만3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00명(6.2%)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도 6.9명으로 0.5명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서울과 경기에서 출생아 수와 조출생률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울의 출생아 수는 52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명, 조출생률은 6.4명으로 0.5명 각각 감소했다. 경기에서도 출생아 수가 8300명으로 500명, 조출생률은 7.6명으로 0.6명 줄었다.
그나마 세종에선 출생아 수가 400명으로 100명 늘고, 조출생률은 14.5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천(7.8명, 이하 조출생률)과 울산(7.8명), 충남(7.4명), 제주(8.1명)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조출생률을 보였다. 특히 인천과 전남(7.1명)은 인구 감소에도 출생아 수가 유지되면서 조출생률이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다.
1월 혼인 건수도 2만13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3100건(12.7%) 급감했다. 서울과 부산, 인천, 경기 등 11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특히 경기에선 혼인 건수가 6300건에서 5300건으로 1000건, 조혼인율은 5.8건에서 4.8건으로 1.0건 급감했다. 서울에서도 혼인 건수가 4700건에서 4100건으로, 조혼인율은 5.7건에서 5.0건으로 줄었다. 인천은 혼인 건수는 1200건으로 200건 감소에 그쳤지만, 조혼인율이 4.9건으로 0.9건 감소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남에서만 조혼인율이 4.4건에서 4.7건으로 늘었다.
반면 이혼 건수는 9700건으로 800건(9.0%)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광주, 대전 등 7개 시·도에서 늘었다. 조혼인율은 2.2건이었는데 서울과 강원, 충북, 충남, 제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한편 사망자 수는 2만73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300명(1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 감소에도 인구 자연증가율은 전월 0.9명 감소에서 0.6명 증가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