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도 편의점 숙취해소제 매출은 ‘쑥쑥’

입력 2019-03-27 11:13 수정 2019-03-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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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올 1~2월 숙취해소제 매출 전년비 16.2% ↑...건강 중시 트렌드ㆍ섭취 편의성 증대 등 영향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 제공)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도 편의점의 숙취해소제 매출은 되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씨유)가 최근 3년간 숙취해소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숙취해소제 매출은 2017년 20.6%, 지난해 14.0%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CU는 가벼운 음주에도 숙취해소제를 챙겨서 음용할 정도로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대되고 환과 젤리 등 새로운 형태의 숙취해소제가 취식의 편의성, 세련된 디자인 등으로 젊은 고객층에게 어필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CU의 전체 숙취해소제 매출에서 2030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7년 52%에서 올해 61%으로 9%포인트 증가했다.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업계 역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관련 상품들을 확대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CU는 지난해 8월부터 새콤달콤한 요구르트 향을 가미한 캔디 형태의 숙취해소제 ‘지금부터 안티이불킥(5000원)’을 판매하고 있으며, 28일부터는 환타입의 러시아 숙취해소제인 ‘안티파흐멜린(5000원)’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

김은경 BGF리테일 가정식품팀 MD는 “‘혼술족도 숙취해소제를 챙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보다 섭취하기 쉬운 환, 캔디 타입의 숙취해소제가 2030 고객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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