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점 식당을 4만 개 늘려 10만 개를 달성할 것이다. 1년 안에 4만 개를 늘이겠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투자다. 전국 단위 세일즈를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 등을 서비스하는 글로벌 배달 앱 업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27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는 올해 전략을 이렇게 밝혔다.
강 대표는 “작년 말 기준으로 배달의민족(배민)은 8만 식당이 입점해 있는데 저희는 6만 개였다”며 “차이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곳곳에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입점 식당 4만 개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지난달 주문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한 반값 할인 프로모션 기간 앱 다운로드 수는 1월보다 15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입점 식당 확대의 일환으로 딜리버리 코리아는 물류 스타트업 ‘바로고’와의 협업해 비배달 레스토랑 선점을 위한 전략적 협업 상품인 ‘요고(YOGO)’를 올 상반기에 선보인다. 요고는 레스토랑들이 요기요에서 배달 주문 접수를 한 뒤 버튼 하나로 배달대행 접수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강 대표는 요고와 관련해 “배달 플랫폼이 주문 포스까지 연동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국내 배달 앱 시장의 성장을 위해 올해 우수 인재 채용과 마케팅 관련 투자를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액수와 관련해 강 대표는 “순수 마케팅 비용만 1000억 이상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 경쟁력의 바탕인 인재 채용에 투자하고자 올해만 기존 인력의 40%까지 채용을 늘린다.
강 대표는 요기요와 배달통 간 투자 균형에 관해 “명확하게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요기요”라며 “요기요가 배달통보다 성장 수준이 더 높은데도 작년에 더 높은 성장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달통은 핵심 고객을 유지하자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이날 프리미엄 딜리버리 서비스 ’셰플리’를 선보였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 셰프들의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전문 셰프의 콘텐츠와 O2O서비스를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다.
편의점 배달 서비스도 확대한다. 요기요에 업계 최초로 실시간 재고 연동 기술을 적용해 BGF리테일 ‘CU’와 손잡고 배달서비스에 나선다. 편의점 도시락, 삼각김밥 등 편의점 음식을 시작으로 가공식품, 음료, 의약외품 등의 편의점 판매품목으로도 배달서비스 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 대표는 “글로벌 푸드테크 기술과 국내 대표 배달 앱 대표주자로서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주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