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야근'에서 '실리콘 지문'까지…軍 의료장교 천태만상史

입력 2019-03-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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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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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군의관의 근무 태만이 드러나 세간의 도마에 올랐다. 불과 2년 전 초과근무 수당 부당 수령에 이어 '실리콘 지문'을 활용한 지능적 근태 조작까지 불거졌다.

지난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양주병원 군의관 5인이 최근 허위 근태기록을 통해 무단 근무이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자신의 지문을 본뜬 실리콘 지문을 만들어 번갈아가며 출근 조작을 맡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실리콘 지문으로 드러난 군의관들의 근태조작은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2017년 4월에는 국군대전병원 군의관들이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업무를 마친 뒤 초과근무 수당을 신청해 두고 군의관실에서 TV를 시청하거나 음주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새벽까지 근무한 것으로 허위기록을 남겨 수당을 가로챈 것.

한편 국군의무사령부 및 육군중앙수사단은 실리콘 지문을 이용해 근태를 조작한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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