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 영종도에 테마파크 '원더박스' 개장..."올 매출 4500억 기대"

입력 2019-03-27 15:22 수정 2019-03-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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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박스 입구(박미선 기자 only@)
▲원더박스 입구(박미선 기자 only@)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원더박스’를 개장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원더박스에 가족 단위 고객을 유치해 이전보다 매출을 30%가량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27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클럽 크로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더박스 개장을 알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창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COO 부사장은 “관광산업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연 9.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상하이, 도쿄, 오사카 등 테마파크 산업을 주도하는 아시아에서 원더박스가 전 세계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전략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안 부사장은 “파라다이스시티는 1975년생부터 2000년생을 이르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공간인데 원더박스가 가족 단위 고객 유치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더박스 개장으로 올해 매출을 4500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7일 파라다이스시티 클럽 크로마에서 안창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COO 부사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미선 기자 only@)
▲27일 파라다이스시티 클럽 크로마에서 안창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COO 부사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미선 기자 only@)

파라다이스시티는 2017년 3월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파라다이스 카지노, 컨벤션을 개장하며 문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부티크 호텔, 스파, 클럽, 예술 전시공간, 쇼핑 아케이드, 다목적 스튜디오를 개장했다. 오픈과 동시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가 시작되면서 파라다이스시티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실패해 기대만큼의 매출을 올리지는 못했다. 안 부사장은 “개장 당시가 사드 보복 첫해여서 매출이 2000억 원이었고,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에는 매출을 3000억 원으로 끌어올렸다”면서 “원더박스 개장으로 파라다이스시티 전체면적 10만 평 중 70%를 완성했고, 나머지 30%는 고객들의 반응과 기대에 따라 완성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7일 오전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공개행사'에서 테마파크 내부가 공개되고 있다. 원더박스는 이달 31일 공식 개장한다. 연합뉴스
▲27일 오전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공개행사'에서 테마파크 내부가 공개되고 있다. 원더박스는 이달 31일 공식 개장한다. 연합뉴스

‘원더박스’는 ‘밤의 유원지’ 콘셉트의 실내형 테마파크다. 지상 2층 규모로 면적은 약 3933㎡(약 1200평)에 이른다.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이색적 환경 연출과 국내 최초로 도입한 다양한 놀이기구, 아시아 유명 파티시에의 디저트 가게 등이 특징이다.

원더박스의 환경 연출은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인 ‘모멘트팩토리’와 협업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놀이기구와 디저트 가게도 관심을 끈다. 원더박스는 스포츠 놀이기구 ‘스카이트레일’, 360도 회전형 ‘메가믹스’, 페달을 밟으면 곤돌라가 상승하는 ‘매직바이크’ 등의 놀이기구를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또 초콜릿 스트리트에는 ‘제니스 웡(Janice Wong)’ 한국 1호점이 들어선다. 제니스 웡은 2014년 ‘산 펠리그리노 아시아 50 베스트’에서 아시아 최고 패스트리 쉐프로 선정된 파티시에다. 싱가포르, 도쿄, 마카오에 이어 원더박스에 국내 첫 매장을 연다.

▲27일 오전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공개행사'에서 공연단이 퍼포먼스 '루나 카니발'을 선보이고 있다. 루나 카니발은 음악·춤·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공연이다. 원더박스는 이달 31일 공식 개장한다. 연합뉴스
▲27일 오전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공개행사'에서 공연단이 퍼포먼스 '루나 카니발'을 선보이고 있다. 루나 카니발은 음악·춤·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공연이다. 원더박스는 이달 31일 공식 개장한다. 연합뉴스

달빛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메인 공연 ‘루나 카니발(LUNA CARNIVAL)’ 등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도 열린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 마카오 등지의 세계적 복합리조트처럼 풍부한 문화·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해 국내외 관광 수요를 촉진하고 동북아 관광 레저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법인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추진한 사업으로 총 1조5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고 전체 부지는 축구장 46배 크기인 33만㎡(약 10만 평)에 달하며 3200여 명의 인력을 채용했다.

▲27일 오전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공개행사'에서 공연단이 퍼포먼스 '루나 카니발'을 선보이고 있다. 루나 카니발은 음악·춤·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공연이다. 원더박스는 이달 31일 공식 개장한다. 연합뉴스
▲27일 오전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공개행사'에서 공연단이 퍼포먼스 '루나 카니발'을 선보이고 있다. 루나 카니발은 음악·춤·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공연이다. 원더박스는 이달 31일 공식 개장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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