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9일 국민은행에 대해 부정적 시나리오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창욱 연구원은 "국민은행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과 현 주가간의 괴리율 확대로 매수청구권 행사 급증 우려가 커지고 있고, 지주회사 전환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 실패로 인한 심각한 후폭풍을 감안할 때 국민은행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주회사 전환 일정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사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영기 회장의 선임은 지주회사 전환 무산 가능성을 더욱 희박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외부 자본의 성공적 유치는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하며 지주회사 전환을 마무리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의 BIS비율 여력을 고려 시 자체 자금만으로도 최대 25%까지의 주식 매입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적 및 재무적 투자자 유치는 주식매입 규모 확대와 함께 KB의 재무적 부담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
이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에 불과한 KB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한국시장 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KB가 보유한 높은 매력도 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의 전략적 투자자금 유치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영기 회장 체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 및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 요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