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사가 산재보험기금을 전담할 자산운용기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4년간 전담 운용을 맡아왔던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7월부터 4년을 추가로 맡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조달청에서 진행된 산재보험기금 전담자산운용기관(주간운용사)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삼성자산운용가 최고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케이비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4곳이 1차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이들 운용사를 대상으로 기술평가와 가격점수를 합산한 결과 삼성자산운용이 최고점을 받았다.
전담 자산운용기관으로 선정되면 작년 말 기준으로 17조8271억 원 규모의 산재보험기금 자산을 하위 운용사에 배정ㆍ관리하는 위탁운용사 역할이 주어진다. 산재보험기금은 근로자의 재해예방과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사업주가 납입한 보험료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자산운용사는 운용 능력 등에 대한 실사와 협상을 거쳐 위탁 계약을 체결한 후, 7월부터 산재보험기금 여유자금 주간운용사로 활동하게 된다. 주간운용사는 여유자금 운용뿐만 아니라, 자산운용 관련 전략, 위험관리, 성과평가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위탁계약 기간은 오는 7월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4년이고, 매년 성과평가를 해 주간운용사 지위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이번 산재보험기금 전담자산운용기관 선정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조달청에서 위탁받아 진행했고, 선정평가위원회의 심사과정에 '조달청 청렴 옴부즈만'도 참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