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비매품 '파사트' 등 32대 판매…국토부, 전량 재구매 지시

입력 2019-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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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등 21개 차종 4789대 리콜

▲리콜 대상 차량.(사진제공=국토교통부)
▲리콜 대상 차량.(사진제공=국토교통부)
폭스바겐이 모터쇼나 이벤트 행사에 출품됐거나 제작사 내부 품질 검증용 등의 목적으로 제작된 차량을 판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의 지적에 따라 폭스바겐은 이를 전량 재구매(Buy- back)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등에서 수입ㆍ판매한 21개 차종 478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폭스바겐 파사트(Passat) 2.0 TDI 등 15개 차종 32대의 경우 모터쇼나 이벤트 행사에 출품됐거나 제작사 내부 품질 검증용 등의 목적으로 제작된 차량이 판매된 사실이 확인돼 이를 전량 재구매(Buy- back)하기로 했다.

이들 차량은 행사 출품 전 수리이력이 관리되지 않아 폭스바겐사 내부차량생산 표준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차량의 주요구조장치에 결함발생시 정확한 진단과 수리가 어렵다.

국토부는 재구매 후 점검과정을 거쳐 국내에서 폐차해 해당 차량과 부품을 재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티구안(Tiguan) 2.0 TDI BMT 2대의 경우도 신차 이벤트용으로 제작된 차량으로 폭스바겐사의 내부 차량생산표준에 부합하지 않으며 일부 부품 고장발생으로 인한 수리시 부품호환성 혹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불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들 차량은 행사 출품전부터 부품교환 여부 등 수리 이력 기록을 보유한 차량으로 확인됨에 따라 일부 부품을 교체(에어컨 컨트롤 유닛)하거나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라디오, 네비게이션 및 4륜 구동시스템)하는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에서 수입ㆍ판매한 아우디 A6 35(2.0) TDI 등 4개 차종 4698대는 보조히터 전원공급장치가 불완전하게 조립돼 보조히터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고 심할 경우 탄 냄새가 감지되거나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29일부터 전국 34개 아우디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보조 히터를 점검해 부품 교체 등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케이알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Metropolis 400 이륜자동차 57대는 앞 브레이크 호스의 내구성 결함으로 장기간 사용 시 호스의 균열로 인한 브레이크 오일이 누유되고 이로 인해 제동력이 상실돼 안전운행의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4월 1일부터 케이알모터스 푸조 차량 판매 대리점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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