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1원 오른 달러당 113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국채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이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밤사이 달러화는 유로화가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비둘기적인 발언에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 ECB 총재는 컨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인플레이션 전망에 맞춰 포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해야 한다는 발언에 나서며 부양적 스탠스를 강조했다.
파운드화는 메이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을 전제로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소프트 브렉시트에 대한 기대로 회복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DUP(북 아일랜드 민주연합당)가 정부안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8.00원으로 3.0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상승세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우중 NH선물 연구원도 "안전자산 선호심리 현상이 재확산됨에 따라 역외 달러강세를 소화하는 과정 속에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압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28~29일 진행될 4차 미-중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