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첫 개최한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기업도 우리나라에 투자하면, 우리 경제발전과 함께하는 ‘우리 기업’”이라며 “우리는 한배를 탄 공동 운명체”라고 강조했다. 현재 외국인 투자기업은 국내 수출의 19%, 고용의 7%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투자는 사상 최대인 269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어 문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기업이 △부품 소재 등 취약 산업분야 경쟁력 보완 △수평적 조직문화와 여성·가족 친화적 제도 도입 △지역 일자리와 중소기업 상생 모범 등에 기여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지속적인 투자와 모범사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피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 투자 메리트에 대해 “한국경제는 기초체력이 튼튼하고 우수한 산업·무역 인프라와 함께 높은 개방성을 갖추고 있다”며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정학적 위험도 현저히 줄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외국인투자 유치의 핵심전략은 여러분이 한국에서 성공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올해부터 혁신제품을 손쉽게 실증하고 출시할 수 있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이미 17건이 승인을 받아 투자를 준비 중”이라며 “외국인 투자를 지원하는 현금지원 예산도 올해 5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고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해 여러분이 자국에서 투자하는 것보다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외국인투자 기업들이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에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성공은 한국의 경제발전에 큰 힘이 되고, 한국경제의 발전은 여러분에게 더 많은 사업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한국경제는 외국인투자 기업에 활짝 열려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에서 더욱 많은 성공과 더욱 많은 투자를 꿈꿀 수 있도록 정부는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