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금융권 취업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고연봉과 복리후생이 좋아 구직자들의 인기가 높은 금융권 취업이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다.
잡코리아가 9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에 속하는 금융사 4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8.3%는 신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은 14.6%였고, 미정인 곳은 27.1%에 달했다.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금융회사들의 채용규모는 2680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2.2%감소한 273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이 올 9월 중순 200여명 충원할 계획이며, 한국외환은행은 비슷한 시기에 100명 정도의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은 각각 150여명, 100여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또한 증권사들 중에는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이 9월경 두자릿수 규모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보험권에서는 삼성화재와 미래에셋생명이 9월경 100여명, LIG손해보험이 9월경 50여명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금융권 상담수가 9월 경부터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며 “구직자들은 이 시기에 적극적인 구직활동과 정보수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