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새터민(탈북자)의 일자리 마련에 나섰다. SK에너지는 경기도 파주시에서 새터민을 위한 박스제조공장 '메자닌아이팩' 설립행사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희 노동부 장관, 홍양호 통일부 차관,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새터민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메자닌아이팩'은 정부(통일부), 기업(SK에너지), NGO(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의 파트너십으로 설립된 기업연계형 박스 제조기업이다.
북한이탈주민지원 민간단체연대에 따르면 새터민의 취업률이 구직자 중 12.7% 이고, 첫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5.8개월에 불과하다. 반면 올해 6월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새터민은 1만3000명을 넘어서면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런 상황에서 민·관이 합심해 새터민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SK에너지측은 설명했다.
신헌철 부회장은 "이번 사업은 박스공장 설립 및 운영을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회적 기업을 지향함으로써 단순히 임금만을 보전해 주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가 지속 가능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있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또 "SK에너지는 '행복을 나누는 기업 SK에너지'라는 슬로건이 부끄러워지지 않도록 앞으로도 새터민들을 위한 든든한 후원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