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이 사이버 상에서의 기술 유출 사고 방지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9일 현대중공업 황시영 전무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황중연 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제조업계 최초로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사이버 침해 공동 대응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중공업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서 해킹·바이러스 예방 기술과 악성코드 탐지 도구 등을 제공받게 되며 기업 표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수립 및 이행에도 참여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황시영 전무(경영지원본부)는 “지금은 기업의 주요 기술이 국가 안보와 경쟁력 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대”라며 “이번 협약으로 보안 체계가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은 고도 해킹에 대한 대응력과 조선 등 첨단기술의 보안관리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IT업계를 제외한 국내 제조업계에서는 최초로 이뤄진 것으로, 조선 및 중공업 기술이 국가 차원의 첨단 보안 기술과 시스템을 통해 보호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