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부가 제출한 전기통신 표준안의 90% 이상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파연구소가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집계한 세계 전기통신표준화분야의 국제표준안 자료에 따르면 우리정부는 이 기간 동안 총 993건을 제출해 이 중 934건이 국제표준안에 반영됐다.
연도별로는 2004년 148건을 제출해 92.57%인 137건이 표준안에 반영됐고, 2005년에는 255건 제출에 238건이 인정됐다.
이어 2006년과 2007년도 각각 284건과 306건의 국가기고서를 제출, 270건, 289건 씩이 국제표준안에 포함됐다.
우리나라가 제출한 국가기고서가 대부분 국제표준안에 반영되면서 WiBro와 DMB 등 차세대 통신분야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전파연구소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기고서는 WiBro와 모바일 등 차세대 분야가 대부분”이라면서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인정 받는다는 것은 해당 시장을 선점할 수 있고, 우리 기술을 세계 각국에서 반영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우라나라의 제안이 잇따라 국제표준에 반영되면서 향후 5년간 모바일 와이맥스(WiBro)규모가 2012년 38조16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