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이 상반기 정기보수 설비가 많아 실적이 예상보다 느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1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9일 NH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이 1분기 영업이익 176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6% 감소한 것이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된 수치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설비가 정기보수를 진행하게 됐고 복합정제마진 회복이 느리다”며 “시장 기대보다 저가 원재료 효과가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1분기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설비가 정기보수를 진행해 기회손실 규모가 확
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쓰오일의 신규 RUC·ODC의 경우 3월 약 1주일의 정기보수를 진행했고, Hydro Cracker(수소화분해·중질인 석유를 분해해 경질인 석유유분을 제조하는 석유분해법) 정기보수로 디젤 판매량이 감소했다. 또 P-X(페트병, 합성섬유 등의 원료가 되는 고부가 화학제품)의 경우 약 3개월 계획으로 정기보수를 시작한다.
황 연구원은 “5월 IMO 총회 이후 정제마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P-X와 RUC·ODC 설비가 정상가동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