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4개월 신세계 최장수 CEO’ 이석구 대표, ”아디오스, 스타벅스”

입력 2019-03-29 11:08 수정 2019-03-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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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최장수 CEO 이석구<사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가 11년 4개월 만에 퇴임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9일 주주총회,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전략운영담당 상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인선 배경에 대해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에 새로운 비전과 활력을 불어넣고 앞으로 스타벅스가 한층 더 성장, 발전하며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훌륭한 기업 (Great Company)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49년생으로 올해 만 70세를 맞은 이석구 대표는 삼성그룹 출신으로 1999년 신세계 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 상무로 입사했다. 이후 2001년 신세계 이마트부문 지원본부장 부사장, 2002년 조선호텔 대표이사를 거쳐 이후 2007년 12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4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사장 정년 60세' 기조의 신세계그룹이지만 이석구 대표는 눈에 띄는 경영성과에 힘입어 신세계그룹 장수 CEO로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켰다. 역대 신세계그룹 최장수 CEO로는 김해성 전 부회장(11년)과 구학서 전 부회장(10년) 등이 꼽힌다.

2007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에 취임한 이석구 대표는 2007년 1344억원이던 연 매출을 2018년 1조5224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2016년 매출 1조28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커피전문점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출 1조 원, 2년 연속 영업이익 1000억 원 달성의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엔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자 식품·외식업계로는 처음으로 전 매장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한발 앞선 마케팅으로 화제를 몰고다녔다.

한편 이 대표의 후임인 1970년생인 송호섭 신임 대표는 나이키코리아 마케팅 이사, 더블에이코리아 대표, 스페셜라이즈드코리아 대표, 언더아머코리아 대표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 지난해 10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전략운영담당 상무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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