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이어 생산자물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6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한달새 1.6%나 올라 전년동월대비 10.5% 상승했다.
지난 5월 한달새 2.6%나 급등한 것에 비하면 다소 상승세가 누그러진 상황이나 전반적인 급등세는 꺾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농수산품이 다소 하락했음에 불구하고 고유가와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공산품은 수요부진, 환율하락 등으로 전자부품과 컴퓨터,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은 내렸으나,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여 전월대비 2.5%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채소와 과실 등을 중심으로 2.4% 내렸으며, 서비스는 위탁매매수수료 하락으로 금융(-1.9%)부문이 다소 내렸으나, 운수(0.6%)와 전문서비스(0.5%)의 상승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