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올해 5월 31일 문을 연다.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는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인천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입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입국장 면세점은 5월 31일 개장할 예정이며 관세청은 특허 사업자가 원만한 개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제1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은 동편과 서편에 각 1개씩 합계 380㎡ 규모로, 제2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은 입국장 중앙에 326㎡ 규모로 조성된다. 판매 물품은 향수, 화장품, 주류, 기타 물품 등이다. 과일과 축산가공품 등 검역 대상 물품, 담배는 면세점 판매하지 않는다.
한편 이번 특허심사는 입국장면세점 제도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중소·중견기업에 한해 제한경쟁 입찰방식으로 실시됐다. 특허심사는 두 개의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터미널별 사업자를 각각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국개발원(KDI) 실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1.2%가 여행 중 면세품의 휴대ㆍ보관 불편해소 등을 이유로 입국장 면세점 도입에 찬성했다.
또 내국인 해외여행객은 2018년 2400만 명으로 지난 10년간 매년 7.1%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액은 31억 달러에 달하낟.
입국장 면세점이 생기면 해외소비를 국내 매출로 전환하는 효과가 있으며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 결과, 2020년 총 730억 원의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입국장면세점 도입시 직간접적으로 582개(직접고용 233명, 간접고용 349)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