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3000원 최고 50만원 '고무줄' 비급여 진료비

입력 2019-03-31 13:00 수정 2019-03-31 16: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복지부ㆍ심평원, 병원별 진료비용 공개…전반적인 비급여 비용은 감소

(자료=보건복지부)
(자료=보건복지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일부 비급여 항목의 진료비용이 의료기관에 따라 100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1월 21일부터 28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 3825곳을 대상으로 비급여 340항목에 대한 병원별 진료비용을 조사해 그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복지부는 각 병원의 항목별 최저금액과 최고금액, 병원 규모와 지역에 따른 중간금액과 평균금액을 함께 제공해 병원 규모·지역별 진료비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 결과 전년에 비해 병원 간 가격 편차가 감소한 항목 비율은 51.3%(76개)였다. 중간금액이 인하되거나 변동 없는 항목 비율도 61.6%(88개)로, 전반적인 비급여 진료비용이 감소했다.

단 일부 항목에선 여전히 병원 간 큰 가격 차를 보였다. 도수치료의 경우 병원별로 부위와 시간 등의 차이에 따라 최저비용(3000원)과 최고비용(50만 원)이 166배나 차이 났다. 도수치료는 수술이나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전문가가 관절의 기능적 감소 등 근골격계 질환에 손 등을 이용해 신체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다.

조사 대상으로 올해 새로 추가된 항목 중에서도 일부 항목은 병원 간 가격 차이가 컸다.

예방접종료의 경우 대상포진은 병원 종별 내 최저·최고 간 2.1~2.5배 차이가 났으며, 중간금액은 17만~18만 원 수준이었다. 로타바이러스는 1.4~2.9배 차이를 보였으며, 중간금액은 9만~10만 원이었다. 시력을 교정하는 조절성 인공수정체는 한쪽 눈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중간금액은 190만 원이었으나, 일부 병원에선 진료비가 250만 원에 달했다.

통증 부위의 근육을 신장시킨 후 저온의 기화성 액화물질을 분사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신장분사치료는 중간금액은 2만 원이지만 시술시간, 부위에 따라 12~97배까지 차이가 났다.

고형우 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장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해 의학적 비급여를 최소화시켜나가는 한편, 남는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 진료비용 공개를 지속해나갈 것이다”며 “국민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공개방법 및 관리체계를 보완·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64,000
    • -2.57%
    • 이더리움
    • 4,609,000
    • -4.67%
    • 비트코인 캐시
    • 676,000
    • -3.64%
    • 리플
    • 1,914
    • -6.95%
    • 솔라나
    • 319,100
    • -4.66%
    • 에이다
    • 1,305
    • -7.25%
    • 이오스
    • 1,079
    • -6.01%
    • 트론
    • 267
    • -3.61%
    • 스텔라루멘
    • 610
    • -14.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150
    • -4.96%
    • 체인링크
    • 23,740
    • -5.27%
    • 샌드박스
    • 838
    • -17.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