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분양 아파트 3만7373가구, 전년비 43% 증가…수도권 정비물량 쏠려

입력 2019-04-01 10:32 수정 2019-04-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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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지역별 분양예정 가구수(자료=직방)
▲2019년 4월 지역별 분양예정 가구수(자료=직방)

분양가 등의 이슈로 연기됐던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4월 봄 성수기에 맞춰 분양을 시작한다.

1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인 전국 44개 단지의 3만7373가구 중 2만770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4월보다 11개 단지, 총 1만1314가구, 일반분양 6734가구가 더 많은 상황이다. 지난해 동월보다 총가구 수는 43%, 일반분양 가구 수는 32%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에 분양하는 44개 단지 중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가 14개 단지로 3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재건축, 재개발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이 차지하는 공급 비중은 사업유형별로 재건축 83%, 재개발 75%, 지역주택조합 33%, 일반사업분양 59%이다.

4월 수도권은 2만5071가구, 지방은 1만2302가구 규모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67%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태다.

서울에서는 9개 단지, 723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7개 단지가 재개발, 재건축 단지이다. 경기도에서는 16개 단지, 1만5866가구가 공급된다. 파주 운정, 양주 옥정, 위례 등 신도시 입지 아파트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에서는 ‘검단파라곤’, ‘루원지웰시티푸르지오’ 등 3개 단지, 196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3월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43%는 청약 미달했으며, 두 자릿수 이상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보인 아파트는 28%에 그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시장의 주 수요층이 무주택자 위주로 재편되고, 더 까다로워진 청약조건하에서 청약대기 수요자는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한 모습이다”며 “4월에도 개별 사업장의 입지조건과 분양가 등의 컨디션에 따른 옥석 고르기와 인기 지역의 청약 쏠림, 청약 경쟁률의 양극화는 극심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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