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국내 최초 '자율주행' 무인지게차 개발

입력 2019-04-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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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무인지게차의 시연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무인지게차의 시연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가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무인지게차를 개발,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 마북연구동에서 주요 고객 등 100여명을 초청, 새로 개발한 무인지게차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제품설명회와 시연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무인지게차는 함께 개발된 관제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경로로 자율주행하며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또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2D레이저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장애물을 인식하는 차량 제어시스템이 탑재됐다. 계획된 경로로 작업을 수행해 작업장에서의 사고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자동화를 통해 물류순환속도를 높이고, 재고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하게 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복작업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물류창고나 24시간 무인가동이 필요한 사업장, 좁은 공간의 작업장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모든 설비와 장치가 무선통신으로 연결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제조업체들의 수요에도 부합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기계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스마트 물류솔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무인지게차 개발을 비롯해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배터리 관제시스템과 무선충전시스템 등의 기술을 올해 말까지 개발완료할 계획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는 무인지게차를 포함한 세계 무인운반차(AGV) 시장이 연평균 8.02%로 성장, 2018년 18억6000만 달러에서 2023년에는 27억40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작업효율을 중요시하는 시장환경의 변화로 물류자동화와 무인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물류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해 4차 산업혁명의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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