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사업 예산 119억 원으로 2배 늘려

입력 2019-04-01 14:11 수정 2019-04-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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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서울시가 어린이 보호구역 사업 예산을 전년도 약 58억 원에서 2배 수준인 119억 원으로 늘렸다.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해 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하고 시설 정비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는 시내 초등학교에서 100% 지정ㆍ운영 중인 어린이 보호구역을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밀집지역 등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은평구 홍대어린이집, 강남구 유정유치원 인근 37곳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한다.

또 2014~2017년 4년 동안 2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어린이 보호구역 38곳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조사 전문기관에 사고 원인 정밀 조사와 안전 진단을 의뢰, 하반기 맞춤형 개선 공사를 실시한다.

개선 지점에는 운전자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발광형 태양광 LED 안내표지판 500개, 과속경보안내표지판 18개 등을 추가 설치한다.

학부모나 학원 차량이 북적이는 학교 정문, 후문에는 학원 차량 드롭존(Drop Zone)을 설치하거나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노원구 상계초등학교, 영등포 여의도초등학교, 용산구 후암초등학교, 송파구 거여초등학교 등 기존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이 노후한 곳은 방호울타리, 안내표지판을 교체하고 보도를 재포장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으로 보행 안전을 위협받는 곳은 주차장 이전을 추진하고, 도로가 좁은 곳은 학교 담장을 옮기는 등 학교 부지를 활용해 보행로를 넓힌다.

아울러 등하굣길 어린이를 인솔하는 교통안전 지도사를 작년 229개교 491명에서 234개교 538명으로 늘린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015년 기준 14세 이하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국 1.2명, OECD 국가 평균인 0.9명 대비 서울은 0.7명 수준으로 낮다”며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제로를 목표로 관계 기관과 협력해 더욱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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