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2명 사퇴로는 부족해”…한국당,靑 인사검증 라인 맹공

입력 2019-04-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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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조국 민정수석·조현옥 인사수석 문책하고 사과해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상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상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일 문재인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7명 중 2명이 낙마한 것과 관련해 정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후보자 본인 외에도 이들에 대한 인사검증 책임이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과 인사수석이 함께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 한국당의 주장이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창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청와대 인사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이른바 ‘조 남매’가 망쳐놓고 있다”면서 “청와대 인사발굴과 검증 역량이 목불인견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들을 문책하고, 국민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또한 두 명의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겨냥했다. 그는 “개각 2기가 모두 자격 미달인 인사 참사가 벌어졌는데도 조국 수석은 본연의 업무보다 유튜브 출연과 페이스북 등 온갖 딴짓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조국·조현옥 수석에 대한 경질이 없다면 청와대의 오만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나머지 5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채택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다만 진영 행정안전부·문성혁 해양수산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부적격’ 의견을 전제로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대응 방향을 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박영선·김연철 후보자에 대해선 계속해서 사퇴 의견을 표시하겠지만 나머지 후보자 3명에 대해선 상임위에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겠다”면서 “보고서 채택을 한다면 부적합 의견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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