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 자회사 비트팍스, 글로벌 기업 ‘헤이즐캐스트’와 전략적 제휴

입력 2019-04-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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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비트팍스
▲사진제공=비트팍스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를 선도하는 팍스넷의 자회사 비트팍스와 세계적인 인메모리 컴퓨팅(In-Memory Computing) 기업 헤이즐캐스트가 획기적인 처리속도를 지닌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비트팍스는 지난 1일 김태철 대표와 헤이즐캐스트 코리아 샘황 대표가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사는 IMCP(In-Memory Computing Platform) 기반으로 거래소 등 중간 매개체를 거치지 않고 비트팍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스체인’에서 실시간으로 이종 암호화폐간 직접 교환이 가능한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헤이즐캐스트는 자체 IMDG 솔루션을 전세계 700개 이상의 은행과 8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며 전세계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글로벌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애플, AT&T, GE, 이베이, 페이팔, HSBC, 도이치뱅크,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아멕스카드, Bank of America 등이다.

또한 한국 진출 이후 KB국민은행, 대구도시공사, 조달청 등 대규모 서비스 트래픽 처리를 위해 IMDG 플랫폼을 적용한 바 있고, 2만 TPS 이상의 초고속 데이터 프로세싱 기술을 실시간 비즈니스에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비트팍스 블록체인 기술과 헤이즐캐스트의 데이터처리 기술간 결합이 기대되는 이유다.

인메모리 컴퓨팅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하드디스크가 아닌 메모리 내에 저장 및 처리해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특히 헤이즐캐스트 IMDG(In memory Data Grid)는 다수의 컴퓨터 메모리를 그리드로 연결해 하나의 큰 메모리 저장소를 구축하는 분산 메모리 시스템이다.

비트팍스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아토믹 스와프 기법을 활용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연결해주는 플랫폼 ‘크로스체인’을 공개한 바 있다. 크로스체인은 4000TPS(초당 트랜잭션 처리)의 프로세싱 속도로 현재 하루 3억45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지만,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와 개방형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소 2만 TPS 이상의 초고속 프로세싱 기반의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는데, 이번 제휴를 통해 그 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헤이즐캐스트가 IMDG 플랫폼과 분산병렬처리 아키텍처를 제공한 비자카드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거래를 처리하는 카드사 중 하나로, 헤이즐캐스트를 통해 전 세계 5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센터당 2만4000TPS의 거래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 서비스 A사의 ‘온라인스토어’에 적용돼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신제품 출시와 블랙프라이데이, 추수감사절, 사이버먼데이 등 이용자 폭주 시즌에도 장애없이 2013년 이후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태철 비트팍스 대표는 “자사 플랫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아토미 스왑 기술에 IMDG기술을 접목해 개방형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을 계기로 국내 금융 업계 블록체인 확산과 서비스 표준 아키텍처 모델 발굴, 확산을 촉진하고 침체된 국내 소프트웨어(S/W)산업을 활성화시킴은 물론,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 전체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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