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 ‘CEVO(쎄보)-C’는 일반 차량과 같이 차량 윈도는 물론 에어컨, 히터 등 냉난방 시스템까지 갖췄다. 올해 국내에 정식 출시할 예정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적용하면 600만~700만 원에 판매가가 형성될 전망이다.”
박영태<사진> 캠시스 대표는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초소형 전기차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박영태 대표는 “무리한 다각화보다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사업 확장을 생각했다”며 “카메라모듈 제조에서 자동차 전장부품으로 뛰어들었고, 더 나아가 초소형 전기차를 만들자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초소형 전기차 사업은 20년 넘게 자동차 업계에 몸담은 박 대표가 심혈을 기울인 신사업이다. ‘2019 서울 모터쇼’에서 ‘CEVO-C’ 실물을 공개했으며, 국내외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출고가격은 1450만 원,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적용하면 반값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우선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직영점, 대리점 등을 통해 유통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국내 시장은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B2B(기업 간 거래) 부문을 우선 공략할 예정”이라며 “국내에 이어 동남아시아, 중국 시장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우체국 집배원 업무용 오토바이를 초소형 전기차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운송, 순찰 업무 등이 필요한 정부·지자체에 ‘CEVO-C’를 납품한다는 구상이다. B2B부문에서는 카셰어링, 렌터카 업체와 업무협약을 논의하고 있다. B2C부문에서는 ‘세컨드카’ 개념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카메라모듈 부문도 스마트폰 카메라 트렌드 변화에 힘입어 순항하고 있다. 스마트폰 1대당 카메라 탑재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고품질로 가격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지난해 매출 5455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3월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은 물론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에도 모듈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며 “멀티카메라 트렌드가 이어져 향후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