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작년 영업이익 3074억, 전년대비 117.4%↑…“주택ㆍ해외사업 호조”

입력 2019-04-02 09:50 수정 2019-04-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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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은 지난해 307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17.4%(1660억 원)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2.5%(3988억 원) 늘어난 3조5979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률이 8.54%를 달성해 매출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이어갔다.

한화건설은 주택개발사업 수익이 본격화되고 해외사업이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여수 웅천지구 복합개발, 광교 복합개발, 인천 서울여성병원 복합개발 등 대형 개발사업들의 매출이 반영되고 있다. 또한 4년간 임대 운영했던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1810가구의 분양 계약도 완료했다.

한화건설은 대표적인 해외 사업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도 2017년 이라크 내전 종결과 정상화돼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10만80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의 누적 수주액은 101억 달러(약 11조 원)다.

한화건설의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각각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평가했다.

한화건설은 회사채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2월 실시한 5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배가 넘는 수요를 끌어모아 1000억 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발행 금리도 대폭 낮아져 등급민평금리(BBB+) 대비 1.645%(164.5bp) 감소한 3.410%의 이자율로 확정됐다. 한화건설이 작년 이후 발행한 공모 회사채 중 가장 낮은 이자율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중동지역 플랜트 사업의 정상화가 이뤄지고 이라크 신도시 사업 및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 개발사업 역량 강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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