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산불이 발생해 4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18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동부산대학교 뒤 운봉산 입구에서 발생한 불은 운봉산 일원 5㏊를 태우고 기장군 철마면 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오후 5시 26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2단계는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화재 때 내려진다.
소방당국은 헬기 16대, 소방대원 200여 명, 공무원 등 1200여 명과 진화 장비 58대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건조주의보와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후 6시 50분께 해가 지면서 헬기 작업은 중단됐다. 진화인력이 물지게를 지고 산을 오르는 등 야간 화재 진화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당국은 3일 날이 밝는 대로 헬기 진화 작업을 재개한다.
경찰은 진화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목격자 조사와 운봉산 입구 CCTV를 분석해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