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GS건설에 대해 업황 악화 부담이 완화되기 전까진 보수적인 투자시각 견지가 바람직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12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하나대투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GS건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 15.5% 증가한 1조7485억원, 1414억원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주가는 국내외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부진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 주가는 지난 1개월 동안 시장대비 -9.4%의 상대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조 연구원은 "이렇게 부진한 주가 움직임은 회사가 앞으로 보여줄 수주와 실적이 과거와 비슷하거나 과거보다 못할 것이란 우려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려의 근거로 ▲국내 주택업황 침체가 지속돼 수주물량 감소와 미분양 증가에 따른 운용자금 급증 가능성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 ▲2009년 전 세계 경제성장률의 전년대비 하락에 따른 수주감소 및 사업성 악화 가능성 등을 꼽았다.
조 연구원은 "큰 폭의 목표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와 2009년 실적 추정치가 신규수주와 원자재 가격 추이에 따라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황 악화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기 전까진 보수적인 투자시각 견지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