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10일 제약업종의 2분기 실적 둔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하반기 이익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유한양행과 녹십자, 대웅제약을 탑픽으로 제시했다.
오승규 애널리스트는 "블록버스터급 ‘리피토’ 시장에 제네릭 의약품을 출시한 해당 제약사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 초기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2분기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고 밝혔다.
특히 그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동아제약, 대웅제약의 경쟁 심화가 예상되며, 이로 인한 마케팅 비용의 지속적인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수입 품목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제약사의 경우 환율강세에 따른 원가 상승의 영향이 상당부분 2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의약품 수입 비중이 높은 국내 제약 산업의 현실을 고려할 때, 환율 상승이 지속될 경우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점진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위 제약사들의 경우 제품 비중을 확대시키고 있어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계절적인 영향, 신규 품목의 시장 정착 등으로 이익 모멘텀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벨류에이션상에서도 투자매력도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