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분석해보니, 폐암 사망 '2위'…1위는?

입력 2019-04-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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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화생명)
(출처=한화생명)

조기 발견이 어려워 '조용한 암'으로 불리는 폐암 사망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화생명이 발표한 '빅데이터로 본 암'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사망원인 3위던 폐암은 2017년 위암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간암이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폐암 사망 고객 수가 7년 만에 2.4배 증가했다"며 "1위인 간암은 2005년 이후 사망자 수 증가세가 주춤해지고 있지만, 폐암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폐암은 고령층에서 두드러졌다. 최근 2년간(2016~2017년) 한화생명의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보면 50~60대 폐암 사망 비율이 젊은 층에 비해 높았다.

남성은 30~40대 폐암 사망 비율이 12%대였으나 50~60대 들어 23%로 치솟았다. 70대 이상은 35.3%로 급증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25.4%), 자궁·난소암(15.0%) 등이 많았으나, 폐암 비중(14.2%)도 이와 버금갈 정도로 높았다.

진단 후 5년 이내 사망률은 고소득일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사망률을 보면 가구당 소득이 1억 원 이상인 경우는 12%에 불과한 반면, 3000만 원 미만인 경우는 39%에 달했다.

사망률이 높은 폐암, 간암, 췌장암의 5년 이내 사망률도 소득 구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폐암 사망률의 평균은 59.5%였는데, 소득 1억 원 이상은 40.6%로 평균 대비 낮았고, 소득 3000만 원 미만은 68.8%로 높았다.

간암 사망률 역시 평균 61.7% 대비 1억 원 이상 고소득은 45%로 낮았으며, 3000만 원 미만 그룹은 69.8%로 높았다.

(출처=한화생명)
(출처=한화생명)

암은 직업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남성 암 사망자 중 폐암으로 인한 비중은 무직이 26.4%로 가장 많았다. 1차 산업(25.4%), 단순 노무직(25%)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의 암 사망자 중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사무직(22.4%)과 교사(20.5%)가 전체 평균(15%)보다 높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작업 환경에 변화가 많은 무직, 단순 노무직 등이 관련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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