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국내 첫 별도 외래 공간 ‘대한외래’ 개원식

입력 2019-04-04 10:49 수정 2019-04-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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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이름 없는 병원 시스템 도입…환자 중심 진료 서비스

▲서울대병원, 대한외래 개원식 개최(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대한외래 개원식 개최(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2월, 국내 병원 최초로 병동과 분리된 별도의 외래 공간으로 출범한 대한외래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외래, 의료의 새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ㆍ성일종 국회의원과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 등 내외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대병원 서창석 원장은 기념사에서 “대한외래 개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래를 선도하는 출발점”이라며 “국내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세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면적 4만7000㎡ 규모로 대한외래 지하1~3층에는 외래진료실, 검사실, 주사실, 채혈실, 약국 등 진료공간을 비롯해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지하 4~6층은 주차장으로 구성해 환자의 접근이 한결 간결하고 편리해졌다.

대한외래는 국내 최초로 환자 이름 대신 고유번호를 사용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이름 없는 병원 시스템을 도입해 의료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진료 당일 환자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해 진료실과 검사실, 수납 및 예약 창구에서 사용하게 된다. 또한 청각장애 환자를 위한 음성인식솔루션 등 첨단 외래진료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외래는 지상층 없이 지하 6층으로만 구성됐지만 지하 구조물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연 채광이 충분히 드는 선큰 가든(sunken garden)으로 밝은 공간을 구현했다. 특히 국내 최대의 고해상도 실외용 LED벽을 통해 전해지는 아름다운 풍경은 환자에게 안정과 힐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편의시설에는 감염, 항균 패널이 설치돼 교차오염을 감소시켰으며, 전시와 문화예술 공간이 조성돼 격조 높은 휴식공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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