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수립…2022년까지 5340억 투자

입력 2019-04-04 13:41 수정 2019-04-0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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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2022년까지 5340억 원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생활인프라 강화 △건설현장 관리 가이드라인 수립 △도시설계 단계에서 선제적 저감기법 도입 △미세먼지 대응형 연구ㆍ기술개발 등 4개 분야 14개 중점과제로 진행한다.

먼저 임대주택 주민공용 시설에 공기청정 시스템을 설치하고, 노후 승강기의 교체 주기에 따라 승강기 신규 설치 시에도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단지 내 실내놀이터도 확대 설치한다.

새로 건설하는 임대주택, 신혼희망타운 등에는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감지센서를 비롯해 강제 기계환기 시스템, 에어커튼 등 미세먼지 대응 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산먼지 관리도 강화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체계적 대응을 위해 ‘미세먼지 현장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터널식 세륜시설, 분진흡입 청소 차량도 확대 운영한다.

건설 근로자의 호흡기 건강 관리를 위해 휴게시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건설현장 내 소형 집진차량을 도입해 작업장 환경 개선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현재 사업계획을 마련 중인 3기 신도시, 세종 스마트시티 등 신규 택지지구에는 도시설계 단계부터 미세먼지 저감기법을 도입한다.

사업지구 내 도시숲, 완충녹지 및 가로수 등의 조성을 확대해 수목을 통한 미세먼지 흡착 효과를 극대화하고, 주요 간선도로에는 우ㆍ용수를 활용한 클린로드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차와 전기차 충전시설을 사업계획에 반영해 화석에너지 감축 정책을 지원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입지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들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범국가적 문제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향후에도 정부, 지자체, 산업계 등 다양한 주체들과 적극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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