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이 바이오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기 위한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
한국기술산업은 10일 본사인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이앤씨 벤처 드림타워에서 바이오기술연구소 확대 오픈 기념식을 갖고, 바이오 사업 확대를 위한 R&D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기술산업은 지난 2005년 프로테오젠과 2006년 제노포커스 인수를 통해 바이오사업에 진출하였으며, 바이오 분석 장비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 개발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기존의 연구소를 바이오기술연구소로 확대 오픈함으로써 칩기반의 진단 기술 및 제품의 개발 분야로 연구범위를 확대하고, 명실상부한 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 연구소 확장 오픈을 위해 5명의 전문 연구 인력을 새로 충원했으며, 칩 빌더 (Chip Builder) 등 13억원 상당의 장비를 새로 도입했다. 또한 KGMP(Korea Good Manufacture Practice)를 포괄하는 IS013485(의료기기 국제기준)의 요건을 충족하는 생산설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미 FTA 체결 일정에 따라 곧 국제 cGMP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기술산업 바이오부문은 바이오업계 원로인 한문희 박사와 삼성전자 바이오칩 개발 총괄 임원 출신의 신용인 박사 등 4명의 박사를 포함 총 18명의 전문 인력을 내부에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프로테오젠과 제노포커스를 포함할 때 한국기술산업의 바이오 부문 총 연구 인력은 38명에 달해 중견 바이오 기업 규모의 맨파워를 갖추고 있다는 것.
한국기술산업은 이러한 고급 연구인력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연구·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바이오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소의 확장 오픈을 계기로 연구 및 생산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간암 진단키트에 대해 KFDA에 승인 신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최근 10년간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5대 암에 대한 진단 키트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