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관망에 전반적 상승…다우 0.64%↑

입력 2019-04-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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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1년여 만에 첫 6거래일 연속 상승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66.50포인트(0.64%) 상승한 2만6384.6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99포인트(0.21%) 내린 2879.3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7포인트(0.05%) 내린 7891.78로 각각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주가 폭락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다우와 S&P지수는 최근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포인트 기준 세 자릿수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S&P지수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시장은 현재 워싱턴D.C.에서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4주 이내 무역회담에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회동하기도 했다. 다만 기대됐던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개최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다.

여전히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어드바이저스자산운용의 맷 로이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무역협상에서 일부분은 타결돼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그러나 지식재산권 도용 등 핵심 이슈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해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전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 737맥스 항공기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이날 주가가 2.9% 급등했다. 보잉은 최근 5개월 새 두 차례 일어난 여객기 추락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던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오작동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 전날 시험 비행에는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도 참여했다.

반면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차량 인도가 약 6만3000대로, 전분기 대비 31% 급감하고 시장 예상도 밑돌면서 주가가 8.2% 폭락했다.

페이스북은 구겐하임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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