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일부 저축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해킹 사고를 계기로, 금융감독원에서 관련 저축은행들의 전산보안 실태를 조사한 결과 보안시스템 미비, IT전문인력 부족 등 전산보안체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전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전산보안컨설팅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106개 저축은행 중 58개(54.7%) 저축은행이 컨설팅을 희망해 소속 IT전문인력을 투입, 희망 업체에 대해 우선적으로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또 컨설팅을 희망하지 않은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정기검사시 전산시스템의 안전성 등에 대한 점검을 병행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번 저축은행에 대한 전산보안컨설팅에서 ▲외부의 내부시스템 접근 차단 시스템의 적정성 ▲내부 PC 보호조치 및 백업자료 관리의 적정성 ▲홈페이지 서버의 외부망 및 내부망 분리의 적정성 ▲전자금융 거래시 암호화 시스템 구축의 적정성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컨설팅 기간중에 금융보안연구원의 협조를 얻어 컨설팅 대상 저축은행의 홈페이지에 대해 인터넷 모의해킹 테스트도 실시, 취약점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저축은행들은 외부 컨설팅 시행에 따른 소요비용 절감은 물론 정보 유출·해킹 사고 예방과 저축은행 임직원의 정보보호 마인드 제고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