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생활가전으로 버틴 1분기…LG전자, 영업이익 8996억원 ‘선방’

입력 2019-04-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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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1분기 영업이익을 거두며 선방했다.

스마트폰 판매 적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생활가전 판매가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9159억 원, 영업이익 8996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기 대비 매출은 5.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88%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8.8% 줄었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인 15조2930억 원을 밑돌았다. LG전자는 2017년 2분기 매출액 14조5510억 원 기록 이후 매 분기 매출액 15조 원을 넘어서다가 7분기 만에 15조 원을 밑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8074억을 웃돌았지만 9000억 원을 넘어서진 못했다. 작년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080억 원이었고, 2017년 1분기 영업이익은 9220억 원이었다.

▲LG전자가 선보인 청정면적을 키운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신제품.(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선보인 청정면적을 키운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신제품.(사진제공=LG전자)

다행히 영업이익 하락세에는 제동이 걸렸다. LG전자는 지난해 1분기 1조 원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거둔 뒤 7710억 원, 7488억 원으로 2·3분기 영업이익이 꾸준히 하락했다.

이어 작년 4분기에는 영업이익 753억 원을 나타내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다시 8000억 원대로 올라서면서 한숨 돌렸다는 평가다.

1분기 실적은 H&A(생활가전) 부문이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및 신흥 시장 경기 부진을 우려했으나, 건조기,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가전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미세먼지 등 환경 악화에 따라 환경가전 삼총사가 필수 가전화되면서 계절적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국내를 중심으로 환경 가전 수요가 양호했고,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누린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

HE(TV)부문은 TV 믹스 개선이 수익성을 개선시킨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MC(모바일) 부문은 신제품 효과가 미미하면서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VC(자동차부품) 역시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제공=LG전자 )
(자료제공=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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