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갈라서자”…바른미래, ‘보선 쇼크’에 갈등 폭발

입력 2019-04-05 16: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바른정당 출신 “손학규 사퇴해야” vs 국민의당 출신 “내부총질이 문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4·3 보궐선거 참패를 계기로 바른미래당의 내부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자 국민의당 출신 일부에서는 “이럴거면 갈라서자”는 반응까지도 나오는 상황이다. 창당 때부터 지적돼 온 ‘한 지붕 두 가족’ 양상이 결국 폭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바른미래당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된 회의는 4·3 보궐선거에 출마한 바른미래당 후보가 정의당·자유한국당은 물론 민중당 후보에게도 뒤쳐진 데 대한 책임론으로 흘렀다.

포문은 바른정당 출신의 이준석 최고위원이 열었다. 이 최고위원은 “지도부는 즉시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해야한다”며 손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뒤 “그것이 싫다면 최소한 재신임 투표라도 해야한다. 지도부는 열심히 했다고 하지만 수 많은 판단미스로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출신 권은희 최고위원도 “‘바른미래는 지금이 아니다’라는 국민의 메시지”라면서 “국민이 손학규 방식을 두고 아니라고 하는데 손 대표가 결단하셔야 한다”고 거들었다. 하태경 최고위원 역시 공개회의 직후 이뤄진 비공개회의에서 현 지도부 체제를 끝내자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 7명 중 3명이 사실상 손 대표의 사퇴와 지도체제 전환을 공식 요구한 셈이다.

이에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손 대표를 감싸며 반격했다. 김수민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로 제3의 길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지만 흩어지면 죽는다”며 “창당 정신을 세우기 위해 당대표·원내대표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반박했다.

손 대표 최측근인 이찬열 의원은 “이제 깨끗하게 갈라서서 제 갈길 가는 것이 서로를 위해 바람직하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우리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객지에 가 한 달 숙식한 당대표가 잘못한 것이냐”며 “분명히 말하지만 몇몇 의원들의 내부총질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지금 힘들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단결하면 내년 총선에서 양당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손 대표는 “내부 분열이 당의 발목을 잡아왔다는 데 대한 큰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을 흔들려는 일각의 시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다음주 의원총회를 열고 지도부 거취 및 향후 당 진로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단독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IEA 장관회의 참석…韓 '대미투자' 키맨 부상
  •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상 시나리오에도 상승...나스닥 0.78%↑
  • 예금·부동산·코인서 이탈한 돈, 증시로 향했다 [머니 대이동 2026 上-①]
  • 단독 ‘1500만원’ 보안인증 컨설팅비는 최대 7억 [비용의 덫, 보안인증 의무화 역설]
  • 쇼트트랙 여자 계주 금메달…오늘(19일)의 경기 일정 [2026 동계올림픽]
  • ‘역대 최대 매출’ 빅5 제약사, 수익성은 희비 갈렸다
  • ‘2조원대 빅매치’ 성수1지구,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 임박…“압구정 전초전”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12: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240,000
    • -0.64%
    • 이더리움
    • 2,919,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825,500
    • -0.9%
    • 리플
    • 2,112
    • -3.43%
    • 솔라나
    • 121,300
    • -3.42%
    • 에이다
    • 408
    • -2.86%
    • 트론
    • 415
    • -0.48%
    • 스텔라루멘
    • 239
    • -2.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130
    • -2.31%
    • 체인링크
    • 12,840
    • -2.21%
    • 샌드박스
    • 125
    • -2.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