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2200선 안착 변수는?

입력 2019-04-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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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4-08 08:42)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6.09포인트 상승한 2203.27에 거래를 마쳤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6.09포인트 상승한 2203.27에 거래를 마쳤다.

8일 코스피 지수가 2200선 안착에 성공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제 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완화로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이번주에도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미중 무역협상 MOU(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정상 회담 일정이 확정될 경우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지난 5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에 본격 돌입했다는 점은 부담이다. 기업들의 실적 둔화로 인한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로 글로벌 주식 시장은 상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코스피는 한 달 여 만에 2200선을 회복하는 등 4월 주식시장은 시작이 좋다.

하지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일부 지표의 반등으로 한 순간에 변하는 것은 아니며 여전히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 따라서 반등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 이르다.

국내 역시 OECD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면서 불안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이는 심리지표이며 아직 실물지표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

특히,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일 수 밖에 없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사전 공시를 통해 실적 부진을언급하면서 5일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됐다.

상승 모멘텀 부재와 함께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상존하는 시장이다. 미-중 무역갈등이

단기간에 인해 해결된다면 지수 상승을 이끌 수 있지만 아직은 기대감일 뿐이다.

따라서 종목별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 지표의 반등에 따라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1년 중 가장 중요한 정보인 1분기 실적시즌에 들어서면서 부진했던 이익모멘텀 팩터(컨센 방향성대로 투자 스킴)의 성과가 다소 개선되고 있다. 다만 최근 실적에 관심을 갖는 모습은 예전과는 조금 다르다.

보통 실적상향 종목군이 상승할 때에는 주가모멘텀 및 기관 수급모멘텀 팩터가 연동성이 높게 함께 상승한다. 실적개선 종목군은 희소가치로 높은 수급과 주가가 정당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가 낙폭과대 및 기관 수급 빈집(역모멘텀) 팩터가 상승하고 있다. 결국 새로운 실적개선 종목에만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투자 기간이 매우 짧아졌다고 볼 수도 있다. 실적이 좋다고 하더라도 이미 주가 및 수급이 어느정도 채워졌다고 한다면 실적 정보를 다시 제거하는 것이다. 팩터의 추세적인 상승세는 이익모멘텀보다 주가 및 기관 수급 빈집 팩터가 더 높으니, 사실 투자자들은 현재 ‘빈집(역발상) 투자를하기 위해 실적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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