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부품 자회사인 대우E&L이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대우E&L은 대우전자부품이 100% 출자한 신재생 에너지 목적의 자회사로 최근 키르키즈스탄 수도 비쉬켁에서 키르키즈타쉬 조인트 스탁 컴퍼니와 키르키즈스탄 잘랄아바트 주 소재 규소 광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키르키즈타쉬 조인트 스탁 컴퍼니는 키르키즈스탄의 광산개발 전문회사로 잘랄아바트 주에 위치한 규소 광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광산에 대한 정밀탐사를 진행 중이다. 대우E&L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탐사완료 이후 광산 개발에 대한 계약체결과 지분참여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 받게 됐다.
키르키즈타쉬 조인트 스탁 컴퍼니에 따르면 해당 규소 광산은 태양광 및 반도체에 사용할 수 있는 고순도 규소(메탈실리콘) 10만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우량 광산으로 추정되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00억 원 규모다. 대우E&L은 키르키즈타쉬 조인트 스탁 컴퍼니 사와 향후 협의를 거쳐 이 광산의 지분 40~60%를 인수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우E&L이 추구하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태양광 발전 사업은 수직계열화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 태양전지 원료인 규소의 확보는 필수적인 요소다. 또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대우E&L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자원개발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