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일자리 사정도 '천차만별'…5곳 줄고 5곳 늘고

입력 2019-04-08 09:19 수정 2019-04-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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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재벌 그룹 간에도 그룹별 사정에 따라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계열 97개 상장사의 직원 수는 작년 말 현재 65만6477명으로, 전년 말(65만2260명)보다 4217명(0.6%) 늘었다.

그러나 그룹별로 상황은 달라, 5개 그룹은 일자리가 감소했다.

LG그룹의 직원은 작년 말 11만5633명으로 1년 전보다 2169명(-1.0%)이나 줄었다.

또 GS그룹은 1988명(-9.7%) 줄었고 현대중공업그룹은 1851명(-7.7%), 신세계그룹은 1633명(-4.3%), 한화그룹은 336명(-1.8%)의 직원 수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그룹의 직원 감소는 주력 계열사의 실적 부진 영향이 컸다.

실제로 GS그룹의 경우 주력 계열사인 GS리테일 직원이 1727명(-14.5%) 줄었고 현대중공업그룹도 주력 계열사인 현대중공업 직원이 1719명(-10.4%) 감소했다.

신세계그룹도 이마트와 신세계 직원이 각각 1638명(-5.9%), 427명(-13.5%) 줄었다.

LG그룹은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직원이 각각 3090명(-25.6%), 2897명(-8.7) 감소했다.

그나마 LG유플러스와 LG화학 직원이 각각 1901명(21.8%), 1592명(9.5%) 늘면서 그룹 전체 직원의 감소 폭을 줄였다.

이에 비해 5개 그룹의 직원은 늘었다.

반도체 호황의 덕을 본 삼성그룹의 직원이 6106명(3.3%) 늘고 SK그룹도 2872명(6.9%) 증가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2742명(1.9%), 두산그룹은 256명(1.7%), 롯데그룹은 218명(0.4%) 등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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