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카드 지출 9조4000억 원…살아난 ‘한국 관광’

입력 2019-04-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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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문체부와 ‘2018년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현황’ 분석

(출처=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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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이 2017년보다 12.6% 증가한 9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입국자 수도 1500만 명을 돌파해 '고고도미사일(THAAD·사드) 배치' 여파를 극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카드는 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2018년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현황’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먼저 지난해 외국인 카드 이용액은 2017년 8조3736억 원보다 1조 원가량 증가한 9조4255억 원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17년 사드 배치 논란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이후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2016년 12조 원 이상 신용카드 지출이 이뤄졌음을 고려할 때 완전한 회복으로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대륙별 지출액으로는 아시아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이어 미주 19.7%, 유럽 8.4%, 중동·아프리카 1.2%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조39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36%로 조사됐다. 일본은 1조6573억 원으로 17.6%, 미국은 1조6051억 원으로 17%였다.

업종별로는 쇼핑 관련 지출액이 가장 많았다. 쇼핑은 전체의 절반인 4조65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숙박(1조9916억 원), 음식(7398억 원), 의료(5206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71%(6조7232억 원)에 달했다. 이어 인천, 경기, 부산, 제주, 대구 순이었다.

최근 급증한 외국인 의료관광객 지출 내용도 구체적으로 조사됐다. 의료 관련 지출은 총 5206억 원으로 38% 이상 증가했다. 개인병원 지출은 63%로 가장 많았다. 종합병원 지출은 25% 수준이었다.

외국인 의료비 사용 내역 가운데 중국인의 지출액은 2164억 원으로 전체의 41%에 달했다. 이어 미국 930억 원(17.9%), 러시아 495억 원(9.5%), 일본 410억 원(7.9%) 순으로 집계됐다.

(출처=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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