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명품족 모셔라” 백화점, 해외 유명 브랜드 판매 ‘오프프라이스’ 사업에 총력

입력 2019-04-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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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4-08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 제공)

백화점 업계가 저렴한 가격에 해외 유명 브랜드를 판매하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Off Price Store)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사로잡기 위해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신규 브랜드들을 직접 수입해 판매하며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들이 직접 운영하는 해외 편집숍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편집숍인 ‘탑스(TOPS)’에서 오는 11일부터 핸드백 브랜드 ’바키아(botkier)’를 론칭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바키아는 품질 대비 좋은 가격으로 할리우드 배우들이 애용하는 핸드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공식 판매처가 없어 해외 직구 등을 통해 구입해야만 했다.

탑스는 롯데백화점이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다. 이 매장은 유명 브랜드의 2년 차 이상 재고 상품을 롯데가 직매입해 아울렛보다 저렴한 가격에 할인 판매한다. 직매입을 하기 때문에 할인율을 직접 결정할 수 있어 할인율이 40~75%로 일반적으로 아웃렛의 30~60%보다 높다.

버버리와 지방시, 페레가모 등 해외 명품 위주로 판매하던 탑스가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은 브랜드를 들여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계속해서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브랜드를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장도 공격적으로 늘린다. 사업 첫해 7개에 불과한 탑스 매장은 최근 34개로 3년 채 안 돼 5배로 불어났다. 소비자 반응도 좋다. 2016년 50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17년 190억 원으로 치솟더니 지난해에는 400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는 2020년까지 탑스 매장수를 48개로 확대하고, 매출 목표를 800억 원으로 잡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를 통해 유명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해외 최신 트렌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실시간 해외 직소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이 있고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만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역시 팩토리스토어(FACTORY STORE)라는 브랜드로 오프프라이스 매장은 운영 중이다. 이 매장에서는 해외 유명 패션·생활용품 130여개의 브랜드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2017년 스타필드 고양 1층에 ‘팩토리스토어(FACTORY STORE)’ 1호점을 오픈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에 위치한 신세계 센텀시티몰에 2호점을 냈다. 올해는 광주점을 비롯해 최소 3곳 이상 출점을 계획 중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대구점과 동대문에서 임시 운영한 오프웍스(OFF WORKS)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비롯해 2020년까지 5곳을 출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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