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나흘째 상승랠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하락 반전하며 마감했다.
10일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54%(45.10포인트) 떨어진 2875.45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 역시 각각 0.66%, 0.50% 내린 219.54, 481.14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미국발 악재로 등락을 벌이다 오후장 들어 오름세로 전환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장 후반 급락 마감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전에 발표된 중국의 6월 수출증가율이 22.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나 17.6%가 나와 20%대를 하회했다"며 "이에 향후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작용해 낙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이번 수출 둔화로 중국 정부가 인플레는 물론 향후 경기둔화까지 신경을 쓸 필요가 증대돼 정책운용상의 리스크 증대에 대한 부담도 작용한 것 같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발표로 기존의 긴축 스탠스가 다소 완화될 수 있어 향후 증시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