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가 신제품 ‘프론펙스(FlonPex)’ 공급으로 국내외 하이테크 PTFE 멤브레인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시노펙스는 최근 충남 천안에 PTFE 불소수지 멤브레인 제조설비를 확장하고, 연구 인력 및 라인 정비 등을 통해 새로운 제품인 프론펙스를 4월부터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프론펙스는 폴리테트라 플루오로에틸렌 불소수지 소재로 미국의 듀퐁사가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는 테프론으로 많이 알려졌다”며 “높은 내열성, 절연성, 불활성, 무독성, 내부식성뿐만 아니라 마찰에도 강한 특성으로 인해 아웃도어 의류에서부터 항공우주, 항공기에서부터 인공혈관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부분의 화학약품에도 강하고, 260도의 고온에서도 변형이 거의 없다. 에어 및 액체용 각종 필터, 반도체 공정용 필터, 바이오 및 제약용 필터, 자동차나 핸드폰 등의 전자기기 벤트, 방수소재 및 수소차 연료전지 강화막용 지지체 등 많은 분야에서 사용된다.
시노펙스에 따르면 글로벌 PTFE 시장은 지난 2016년 11억 달러 (약 1조2500억 원) 규모에서 연평균 7.8%의 성장률로 커지고 있으며 2021년 약 23억 달러(약 2조6000억 원) 규모가 예상된다.
시노펙스는 PTFE 멤브레인 제조 기술 및 생산 기반을 확보함에 따라, 최근 더욱 심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고효율의 에어필터용 멤브레인 분야에서 프론펙스의 활용도를 높이려 한다.
또한 제약 공정에서 사용되는 제균, 가스 여과 필터에도 적용하여 바이오 제약 시장도 진입할 계획이다.
시노펙스 박병주 멤브레인·필터사업 본부장은 “시노펙스가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수처리 분야에서 모듈화한 시스템 공급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몇몇 글로벌 다국적 기업만이 공급을 독점해 온 나노급 PTFE 멤브레인도 개발해 반도체공정용 필터도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