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지난해처럼 심각한 부상 아냐"…10일짜리 IL 명단 오를 듯

입력 2019-04-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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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출처=LA 다저스 인스타그램)

류현진(32·LA 다저스)이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해 2회 도중 사타구니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한 가운데 "지난해처럼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1탈삼진 2실점 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2회말 2사 후 상대 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몸에 이상을 느꼈고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과 대화를 나눈 뒤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다쳤던 부위인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에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해 5월 3일에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2회말 왼쪽 내전근을 다친 후 3개월 뒤인 8월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복귀한 바 있다.

다만 부상 정도가 지난해처럼 심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는 통증을 느꼈을 때 심각한 부상이라는 느낌이 왔지만, 오늘은 부상 방지를 위해 마운드를 스스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LA 다저스는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릴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류현진을 IL에 올릴 계획"이라며 "류현진의 빈 자리는 구원투수 중 한 명을 선발로 올려서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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