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J' 없앤다… 'A'로 통합 "중저가 공략 강화"

입력 2019-04-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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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4-09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올 1월 출시한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인피니티-O(Infinity-O)’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A9 Pro(Galaxy A9 Pro)(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1월 출시한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인피니티-O(Infinity-O)’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A9 Pro(Galaxy A9 Pro)(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저가 라인업인 갤럭시J 시리즈를 없애고, 중가 라인업 갤럭시A로 통합한다.

프리미엄 ‘갤럭시S-갤럭시노트’, 중저가 ‘갤럭시A’로 라인업을 단순화하며 신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9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갤럭시J를 갤럭시A로 통합하기로 했다”며 “다만, 기존 J 시리즈 사용자에게 사랑받던 기능이나 가성비 등은 A 시리즈에서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고급 사양의 갤럭시S, 노트 시리즈와 중가형 갤럭시A, 저가형 갤럭시J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성해왔다.

최근에는 인도 시장 맞춤형 ‘갤럭시M’ 시리즈가 등장했고, 이달 말 출시하는 갤럭시 폴드를 시작으로 ‘폴드’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인도 시장 맞춤형 갤럭시M을 제외하고 전 세계 시장 중저가 스마트폰을 갤럭시A로 통합하며 시장 공략에서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게다가 최근 갤럭시M이 인기를 얻는 것과 달리 갤럭시J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도 통합의 이유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J는 이제 갤럭시A(Galaxy J is now Galaxy A)’라는 제목의 프로모션 동영상을 삼성 말레이시아 법인 유튜브를 통해 업로드 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는 작년 갤럭시A 이벤트를 열었던 곳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 안에서도 준프리미엄과 중가, 저가 등으로 카테고리를 세분화할 계획이다. 다양한 소비자 층 공략을 위해서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업에 신기술을 먼저 도입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A 모델에 신기술을 우선 적용했다.

2018년 10월 출시한 ‘갤럭시A7’에 갤럭시 시리즈 최초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고, 12월 ‘갤럭시A9’에는 세계 최초 후면 쿼드(4개) 카메라를 실었다. 올해 1월에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갤럭시A9프로’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태국에서 ‘A 갤럭시 이벤트’를 열고 최초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A80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회전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에서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이 제품은 슬라이딩 방식의 카메라가 도입됐다. 카메라 부분을 위로 올리면 카메라가 회전해 전면, 후면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모든 사람들에게 향상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혁신을 지속하고 있으며, 갤럭시A 시리즈가 그 시작점”이라며 “스마트폰의 필수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갤럭시A 시리즈를 다양하게 선보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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