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의 하차를 주장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8일 SBS 서울 목동 사옥 앞에서는 박진희가 출연 예정에 있는 SBS 드라마 '닥터 탐정'의 하차를 요구하는 1인 시위가 진행됐다.
이들은 "SBS는 즉시 닥터탐정에서 박진희를 하차시켜라. 남편 때문에 하차 논란 중인 배우 박00과 다를 게 뭔가. 공직자 부인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박진희를 즉각 퇴출시켜라"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진희는 지난해 2월 지역 개발 사업과 횡령 혐의로 재판 중인 피고인이 주최한 행사의 MC를 맡아 잡음에 휩싸였다. 당시 총재로 취임한 사람이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이런 행사에 박진희가 두 차례 MC를 맡은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진희의 소속사 엘리펀 엔터테인먼트는 해명문을 통해 "ㄱ총재와 박진희 남편은 전혀 연관이 없다"라며 "박진희 남편은 지난해 2월 순천지원에서 광주지법으로 옮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의 사건은 같은 해 4월에 재판이 시작됐다"라며 "행사는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와서 진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희는 2014년 5살 연하 판사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한편 박진희는 SBS 드라마 '닥터 탐정'에서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를 연기하고, 대기업들의 은폐된 재해와 감춰진 질환들을 발굴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닥터 탐정을 맡는다. 첫 방송은 7월이다.